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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군요..컨퍼런쓰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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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온 땅이여 노래하라’라는 주제로 자비량 단기 투어사역에 첫발을 내딛은 한국컨티넨탈싱어즈는 2004년 지금에 이르기까지 거의 한국의 CCM과 나란히 성장을 해오고 있다. 최근 출시된 10집 [XP3]까지 한국 컨티넨탈싱어즈도 적지 않은 나이와 함께 중견을 넘어서는 사역의 역사를 안고 온 셈이다. 한국 CCM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초기에 활동했던 사역의 형태는 대부분 ‘선교단’이라는 이름이 붙은 팀사역이었는데 그 중 주요한 활동을 보여온 팀들은 ‘주찬양선교단’, ‘임마누엘선교단’, ‘옹기장이선교단’, ‘찬양하는사람들’ 등이었다. 한국 CCM의 프론티어 역할은 아니더라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한국 컨티넨탈싱어즈’ 또한 그 계보에서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초기의 선교단들은 다시 올까 싶을 정도의 황금기(나름대로 시대적인 어려움도 있었겠지만)를 지나 각각의 문제점들을 안고 - 혹은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 해체되어 갔다. 물론 가장 중요한 요인은 리더십이었지만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팀사역을 장기적으로 할 수 없는 요인이 더 발견된다. 젊은 날에 꿈을 안고 사역을 감당해오던 싱어나 연주자들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게 된 후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팀사역에 더 이상 헌신할 수 없는 것이 그것이었다. ‘사명감의 결여’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당시의 상황에서 그들의 입장은 - 혹 무대에서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해도 -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교회’에서는 그들의 ‘문화사역’을 거의 인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선교지로 떠나는 선교사보다도 더욱 경제적으로 배려 받을 수 없는 실정인 셈이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현재까지 그 어려운 ‘팀사역’을 이끌어오고 있는 한국 컨티넨탈싱어즈는 ‘자비량 단기 훈련사역’이라는 그 태생적인 특성으로 모든 폭풍우를 뚫고 설 수 있는 큰 장점을 안고 있었다. 또한 처음부터 미국 컨티넨탈의 운영방식과 내용을 적용한 점과 그로 인해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걸어갈 수 있었던 점들은 초기 몇몇 선교단들이 ‘유일하신 리더님’만 바라보면서 리더의 영적 상태와 성향에 따라 휘청거리는 진흙탕에 빠지지 않고 욕심 없이 그 길만을 걸어 올 수 있었던 굳건한 밑거름이 되었다. 의지만 꺾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될 컨티넨탈 사역의 목적은 그런 면에서 대단히 건강하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세우고 교회를 섬기는 비전을 품은 컨티넨탈은 그 탄탄한 기본 정신으로 사역이 변질될 위험요소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어 그 구성원들이 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그 결과로 단기 사역을 거쳐간 멤버들 안에 ‘순전한 사역의 기쁨’과 ‘훈련의 유익’을 동시에 알게 하는 인생의 놀라운 ‘학교’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고향 한번 생각나는 데로 적어 볼까... 좋 은 씨앗, 창문, 장혁재(소리엘), 김명식, 남궁송옥, 민호기(소망의 바다), 천관웅, 지영, 여상원, 윤미선... 그리고 가장 최근에 앨범을 발표한 ‘유턴(전인극, 백승찬, 송승현, 김성훈)’까지... 알려진 사람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꼭 음악으로가 아니더라도 CCM 안에서 크고 작은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컨티넨탈싱어즈의 사역 목적은 순수한 단기 집회투어사역이지만 이를 통해 국내의 좋은 인적자원이 발굴된 것은 CCM계에 큰 복이라 말할 수 있다. 한국 CCM의 초기에 몇몇 ‘복음성가 경연대회’가 이후 CCM 사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도 했는데 곧 그런 이점들이 사라지면서 어찌보면 CCM 아티스트의 꿈을 가진 이들이 주류로 나아갈 통로가 막힌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그 때 한국 컨티넨탈은 젊고 재능있는 사람들을 CCM 사역에 연결시키는 좋은 발판이 되었고 그것은 단지 음악적인 면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CCM을 하기 원하는 이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부분이, CCM에서는 일반 대중가수처럼 단지 가창력이나 음악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신앙적인 깊이나 사역에 대한 마인드를 못지 않게 중요시 여긴다는 점인데 그 부분은 단시간 내에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컨티넨탈 단기사역은 그 기간 동안 그 사람의 여러 부분이 어느 정도 입증될 수 있고, 리더십의 넓은 인맥을 통해 신뢰성을 갖고 주류 CCM에 소개되는 좋은 길이 된 것이다. 여 기서 간과해선 안될 컨티넨탈이 가진 장점은 (혹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지원한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 CCM 사역의 실제를 접하고 경험하는 시작점에서, 컨티넨탈이 가진 사역 태도인 ‘자비량’과 ‘훈련’이란 단어가 의미하는 두 가지 ‘정신’을 몸으로 익힌다는 것이다. 컨티넨탈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을 여럿 만나 오면서 느낀 놀라운 ‘건강함’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이 사람들은 ‘사역의 대가지불’에 대해서 자유할 정도로 열려있었으며 자신의 탁월함을 드러내기 보다 배우고 훈련받으려는 태도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한국에서 CCM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역자의 미덕’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이 해결되거나 자유할 수 있는 사역자라면 실제 사역의 어려움에 닥쳤을 때 큰 갈등을 접고 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그것 외에도 사역의 수많은 고민과 갈등이 존재하겠지만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의 그 ‘정신’은 이후의 사역에 정말 좋은 ‘보약’이 되리라 생각한다. 컨티넨탈의 음악과 한국컨티넨탈싱어즈 10 여년이 흐른 후, 지금의 CCM을 바라보면서 깜짝 놀라게 되는 것은 초기에 팀을 이루어 활동하던 선교단들의 영향력이 선교단을 떠난지 한참이 지난 아티스트들 안에 남아 보이지 않는 듯 곳곳에 숨어서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단순히 '...선교단 출신'이라는 경력으로의 의미만이 아니라 그들이 함께 모여 단시간이든 장시간이든 함께 호흡을 맞추며 추구했던 음악의 특징들이, 이후에 솔로로 혹은 다른 팀에서 활동하는 동안 그 음악 안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주찬양선교단과 강명식, 김도현, 임마누엘선교단과 천민찬, 어노인팅... (옹기장이는 리더의 음악스타일 자체가 초기에 비해 많은 변화를 보였고) 이것이 그리 쉽게 눈치챌 정도는 아닐지 모르겠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컨티넨탈싱어즈 출신의 아티스트들의 음악에도 뭔가 교집합을 가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 특징은 아티스트들의 개성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뭐랄까... 이들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아주 ‘팝(pop)’스럽다. 다시 말하면 아주 깔끔하게 말끔한 세련미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김명식(한국 컨티넨탈싱어즈와 가장 관계가 깊은 김명식은 그러나 컨티넨탈의 흔적을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다) 외에 여러 싱어들의 보컬에서는 거칠게 드러내는 노래들보다는 깔끔하게 끝맺음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초기의 앨범들에서는 사운드적인 기술도 떨어지는데다 괜히 외국의 느낌을 애써 흉내내려는 안쓰러운 모습들도 간간히 보여졌지만 중반 이후에는 문화적으로도 움츠려들지 않으면서 훌륭히 이국적인 레파토리를 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컨티넨탈 본부에서 구성한 그 해의 음악 프로그램은 그 자체가 보편성을 가진 팝적인 곡(또는 편곡)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 그런 이유로 발라드의 곡들에서 보컬들은 큰 위력을 발휘하지만 전체적으로 파워면에서는 어떤 한계가 그어져 있는 듯 들린다. 사소한 아쉬움을 접으면 김명식, 천관웅, 남궁송옥 등 뛰어난 보컬들을 배출한 한국 컨티넨탈싱어즈의 정규 앨범 안에서는 낯익은 이름이 아니더라도 좋은 가창력을 가진 싱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매년 새롭게 구성되는 컨티넨탈 프로그램은 거의 대부분 기존 CCM 아티스트들의 곡들을 주제에 맞게 선정하고 다시 공연에 맞도록 편곡하여 꾸며진다. 한국 컨티넨탈싱어즈에서는 이 곡들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서 부르는데 그 번역은 나름대로 훌륭한 편이지만 원어의 의미를 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듯 하다. 언어나 음악스타일로부터 비롯되는 어쩔 수 없는 문화적 낯설음에다 안무와 간증이 섞여있는 드라마틱한 구성은, 여러면에서 마치 브로드웨이 원작의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지나친 비약일수도 있지만 각각의 싱어들은 각기 그 문화적 낯설음을 극복하기 위해서 뮤지컬 배우들이 하고있는 것처럼 내면적으로 다소간의 ‘연기’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개인적으로 컨티넨탈 출신의 보컬들에게서 이처럼 문화적 갭을 줄이려는 ‘애씀’을 간간이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것이 컨티넨탈을 떠나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서도 노래의 진정성을 필요이상 꾸미려는 수고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잘 다듬어진 보컬톤과 정확한 가창은 컨티넨탈싱어즈가 가진 큰 매력이며 그런 이유로 많은 CCM 앨범들에서 컨티넨탈싱어즈 출신 보컬들이 코러스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10번째 프로그램 XP3 최 근 전국 투어를 마친 컨티넨탈의 이번 프로그램의 타이틀은 특이하게도 'XP3'이다. 미국에서 ‘X3(엑스맨3)’, ‘LXG(젠틀맨리그)’ 등 알파벳 영화 제목의 유행과 'eXtreme Power3'이라는 젊고 진보적인 표현으로 눈에 띄는 타이틀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역시 문화적인 보수성으로 색깔 있게 드러나지 못했던 것 같다. 성 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를 ‘익스트림 파워 3’라 표현하여 분주한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의 ‘복음’임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이 담긴 컨티넨탈의 10집 앨범 [XP3]에도 이전과 같이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CCM 곡들로 대부분 채워져 있다. 컨티넨탈의 앨범은 ‘사역을 위한’ 목적을 가진 앨범이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것에만 초점을 둘 수 없을 듯 하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그래서 기존 앨범들과 비교할 때 ‘문안함’이상의 특징은 보여지지 않지만 다른 말로 하면 컨티넨탈 특유의 사운드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며 따라서 컨티넨탈의 음악을 사랑해 온 팬들에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앨범이 될 것이다. 코러스와 솔로의 보컬은 좋은 조화로 곡들의 완성도를 채워주고 있으며 국내 곡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스타일과 멜로디 라인이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살아있다. 이전 앨범에 비해 사운드 퀄리티면은 - 컨티넨탈 본부에서 제공한 2 트랙 반주(MR)에 노래를 더빙하는 것이라 악기 사운드를 함께 믹싱하는 것보단 사운드의 한계를 가지고 있을테지만 - 8집 [은혜의 항해]나 9집 [나는 외치리라]에 비해 2% 부족한 아쉬움을 들려주는 듯 하다.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Steven Curtis Chapman), 니콜 노드먼(Nichole Nordeman), 마가렛 베커(Margaret Becker), 어노인티드(Anointed), 메리 메리(Mary Mary) 등 다양한 CCM 아티스트의 곡들이 송리스트를 채우고 있는데 귀에 들어오는 곡은 단연 메리 메리가 불렀던 ‘구속(Shakles)'이다. 경쾌한 리듬과 익숙한 듯한 멜로디 라인에 ’나를 구속한다 해도 춤추리 찬양하기 원해 주를 찬양하리...‘라는 자유함의 내용으로 인해 아마도 실제 공연에서도 가장 사랑 받을 곡이 아닐까 싶다. 그밖에 편곡이 인상적인 ’기쁘다 구주 오셨네‘의 찬송가 ’Joy', 윤미선의 보컬 느낌과 (가수의 느낌까지) 잘 어울리는 니콜 노드먼의 ‘내게 다가와 주세요(Small Enough)', 그리고 컨티넨탈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어노인티드의 ’회복하소서(Revive Us)' 등을 베스트 트랙으로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사역은 지속된다 10 년이 넘게 한 사역에 집중한다면 분명 그 분야에는 놀라운 전문가가 될 것이다. 한국 컨티넨탈싱어즈가 계속해서 자비량 훈련사역을 해 나가겠지만 더 깊은 사역으로 한 걸음 내딛어야 할 때인 듯하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음악사역은 겉모습과 전혀 달리 거의 모든 아티스트(팀사역은 더욱 더)에게 ‘생존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0집 앨범을 들으면서는 한편으로 약간의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 그건 지금도 훌륭하지만 한국 교회를 섬기고 젊은이들을 향해 복음을 듣게 하는 사역의 목적에 좀 더 효율적으로 다가가려 한다면 - 결국 음악 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것이다. 앞에서 말한 대로 한국 컨티넨탈사역이 초기에는 반주의 높은 음악성을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최근의 앨범들에서는 오히려 음악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듯한 - 더 훌륭한 뭔가를 해줄 잠재력은 충분한데 말이다 - 느낌을 갖게 된다. 에구구... 그래도 컨티넨탈은 컨티넨탈, 훌륭히 사역을 하고 있는 팀에 더 바랄게 무엇이랴. 역사와 함께 흐르고 있는 한국 컨티넨탈싱어즈는 그러므로 존재함 자체가 CCM에는 큰 힘이 된다. 어쩌면 그 영향력은 단지 팀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CCM 사역 안에 자리잡고 활동 중인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그들이 서로 ‘가족(family)'이라 표현하는 고리로 깊고 빽빽하게 연결되어 있는 관계 안에서 더 크지 않을까 싶다. 계속해서 그들의 사역 안에 하나님의 놀라운 기름부으심이 나타나길 기대하며 이 땅에서 혹은 하늘에서 그 복된 사역의 열매들로 기쁨을 누릴 때까지 힘을 잃지 않고 걸어가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