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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군요..컨퍼런쓰 때 ..
by poiema at 05/02 정말 좋은 글들 많이 읽고.. by 항해자 at 04/25 인스퍼레이션 '가난한 자.. by 최윤정 at 03/29 네! ^^ by 박정인 at 03/27 난 다른건 몰라도 에니엔.. by 박정인 at 03/27 ~~ 같아요. 라고 쓴 .. by 박정인 at 03/27 사서고생. 암튼 못 말.. by joytime at 01/21 |
![]() 단지 지나간 좋은 시절을 기억하며 이 앨범에 대해서 글을 써내려 가기 위해 듣기 시작했는데 마음에 부딪힘은 마치, 고난과 질고의 삶에 절망하며 지쳐 살아온 한 사람이 어머니 사랑의 기억이 가득 담긴 시골 고향집에 돌아와 아직 그 대문 앞에 서서 느끼는 애틋함과 회한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높고 높은 보좌를 떠나 하늘영광 버리고 낮고 낮은 우리를 찾아 내려오신 하나님 절망 속에 헤매는 인간 한사람 또 한사람 만나주시기 위해 내려오신 주님 - 송정미, ‘예수’ 중에서 과 연 지금 우리의 CCM은 지나치게 유치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감동을 주지 못하는가. 표현하는 가사가 세련되지 못해서 마음에 닿지 못하는가. 앨범을 듣는 일반 기독교인들의 마음이 옛날보다 굳어져 버려서 왠만한 노래에는 반응도 하지 않기 때문인가...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에는 물론 지금 들어도 참 훌륭하다 느낄 만큼의 뛰어난 편곡과 작곡, 청아한 매력을 가진 목소리가 있지만 정작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리고 하나님께 반응하게 하는 요소는 그 음악을 통로로 삼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 듯 하다. 한국 CCM 역사상 영혼을 향한 사랑 - 선교의 마음을 담은 앨범으로는 송정미의 1집에 비할 앨범은 없을 것 같다. 자신의 삶에 몰두해서 살아가기에도 삶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기독교인들도 - 바로 나 아닌가 - 이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영혼에 대한 사랑이 뭉클 뭉클 생겨난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영혼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라기보다 한 영혼을 향해 속마음이 쓰리도록 절실하게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 사랑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이 앨범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탄탄한 구성을 가진 앨범이다. 첫 곡은 (아직까지 모든 집회에서 오프닝 곡으로 부르고 있는) 시편 63편 말씀의 ‘오직 주만이’인데 이 곡을 통해 철저하게 노래하는 이의 시선(그 시선은 곧 듣는 이의 시선이 된다)을 하나님 한 분께 맞추게 한다. 지금도 그녀의 집회에서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이 한 곡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 - 자신이 존재하고 활동하는 모든 이유가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어떤 귀한 것이라도 원치 않는다는 신앙의 선언을 하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이유정의 작곡도 역사에 남을 명곡이지만 노래, 편곡(특히 코러스) 모두 너무나 훌륭해서 사운드 퀄리티 외에는 더 바랄게 없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 임하소서 임하소서 ... 알렐루야 알렐루야 ... - 송정미, ‘임하소서’ 중에서 두 번째로 이어지는 곡은 역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고 너무나 소중한 곡 ‘임하소서’이다. 특 별히 구체적인 내용의 가사가 없이 그저 ‘성령님 지금 임하소서...’만을 노래하고 있는 이 곡은, 그렇기 때문에 정말 좋은 예배곡으로 사랑 받고 있다. 아무런 내용이 없다는 것은 그것을 ‘빈 그릇’에 비유할 수 있는데 노래를 부르는 각 사람의 모든 것이 그 안에 담겨질 수 있는 동시에 성령께서 또한 그 각 사람의 예배와 기도를 받으시고 일하시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임하소서’는 독립적으로 훌륭한 예배곡이 되지만 이 앨범에서는 ‘오직 주만이’에 연결되어 ‘나의 생명과 구원되신 하나님이 지금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소서...’라는 모든 이의 기도가 되게 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주인 되심 - 그 분께 보좌를 내어드리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또한 송정미 자신에게는 이 앨범과 사역 전체에 구체적이고 특별한 말씀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이사야 61편 말씀을 낭독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분명한 부르심을 보여주고 있다. ‘내게 기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게 하소서...’ 이 렇게 초반부에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이시며 그분이 일하시도록 우리를 내어드린 이후에는 ‘그들의 소리가 들리나요’, ‘오 사랑의 목자 예수’, 그리고 ‘예수’ 세 곡을 통해 잃은 양을 안타까워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자신의 결국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전혀 알지 못한 채 진리의 소망 없이 끝없는 나락으로 걸어가고 있는 영혼들... 그들을 향해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모든 것 - 독생자 예수를 내어 주어 ‘하나님의 사랑을 입증’하신 사랑의 역사를 세 곡의 노래로 가만히 설명해 준다. 이어지는 단락은 찬송가 37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와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People Need The Lord)’이다. 무반주 솔로로 시작되어 플룻 등 금관악기로 채워지는 다소 파격적인 편곡을 가진 ‘세상 모두 사랑 없어’는, 평소 교회에서 부를 때에는 큰 감흥이 없던 이 곡이 앞의 노래들을 지나오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 가는 동안 그렇게 깊이 다가올 수가 없다. 이 곡을 통해 죽어 가는 영혼들을 향한 안타까움이 뼛속까지 고통스럽게 스며들지만 이어지는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People Need The Lord)'에서는 그들의 유일한 생명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노래함으로 ‘그들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그리스도를 전해야 하지 않을까요...’하는 눈물의 호소에 우리는 더 이상 마음을 닫을 수 없으리라. 남으로 북으로 동으로 서쪽에 복음을 가지고 우리는 가야해 흑색인 백색인 황색인들에게 복음을 가지고 우리는 가야해 - 송정미, ‘가라’의 서곡으로 사용된 ‘남으로 북으로’ ‘가 라’, ‘주께 드리기 원합니다’, ‘보내소서’의 후반부는 고스란히 마태복음 28장 19-20절(‘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과 이사야 6장(‘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헌신’이 이어진다. 전도와 선교에 대해서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교회의 양적부흥의 욕망과 맞물려 무언가 ‘해야만 하는’ 어떤 짐과 같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전도든 선교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에 대해 반응하는 자원함이 아니라 교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함이나 행위로서 자신의 의를 보상받으려는 생각은 모두 얼마나 바른 길에서 벗어나 있는 것인가. 이처럼 이 한 장의 앨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는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시행함에 있어서 아주 올바른 과정을 통해 자원함으로 선교적인 헌신(꼭 선교사로가 아니더라도)을 일으키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되 그것을 ‘의도’하는 형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음을 일으키는(한편으로는 하나님이 듣는 각 사람을 만지시도록 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너무나 아름다운 앨범이다. 마지막은 마치 하나님의 마음에 반응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을 향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라고 말하는 ‘축복송’과 결국 다시 오실 그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잃지 않도록 권면하는 ‘보리라 그날에’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복송’은 이 앨범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이미 엄청난 ‘애창곡’이었지만 송정미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단서를 주고 있다. 그 래서 이 송정미의 데뷔 앨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는 명예의 전당에 올리기에 너무나도 합당한, 한국 CCM 역사에 보물 같은 작품이다. 매번 명예의 전당 글을 마치면서 하는 말이지만 - 구할 수 있다면 이 앨범을 다시 들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우리 CCM은 왜 노래하기 시작했으며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것인지... 완전치는 않더라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는 있는 것 같다. 진보적인 사운드, 세련된 창법도 중요하지만 CCM의 불황이 계속될수록 어쩌면 사람들 안에 사소하더라도 진실한 영혼의 노래를 더 갈망하고 있을지 모른다. 세상은 바뀌어가도 진리는 여전히 진리이기 때문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 영원토록 변함 없으시기 때문이다. |